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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9 18:38

코코이찌방야 강남1호점 방문기 (사진없음)

안녕하세요. 날이면 날마다 사진없는 식당&음식리뷰를 올리는 有明입니다.
오늘은 취업해서 회사 다니고 있는 친구를 닥달해서 강남에 먹을걸 얻어먹으러 갔습니다. 바로, 일본에서 종종 들러서 카레를 사 먹던 곳인 '코코이찌방야' 한국 1호점이지요.

이 곳의 주문 시스템을 우선 설명해 드리자면, 메뉴에 있는 카레를 시켜도 되고, 없는걸 시켜도 됩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오늘 먹은 카레는 크림고로케 카레인데, 이걸 그냥 처음부터 말하는 것이나 카레에 토핑은 크림고로케요 라고 하는거나 똑같다는 소리입니다. 너무 당연한가요? (...) 아무튼, 계산서에 보면 카레 5000원 크림고로케 2500원 이런식으로 따로 찍혀서 나옵니다.

밥 양도 조절이 가능하고(기본은 300g, 더 적게 주문하면 금액이 빠지고 추가하면 돈이 추가되고), 매운 정도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3辛으로 먹었는데, 이게 아마 이 곳에서의 저의 한계치인거 같더군요. 은근히 매웠습니다. 저한테 사 준 친구는 다음에는 4에 도전하겠어! 라고 하지만, 저는 다시 와도 그러긴 힘들지 싶습니다.

이 매운 정도는 처음 주문시 수치에 따라서 とびから(토비카라)를 섞어서 조절한다는데, 이 가루는 각 테이블에도 올려져 있습니다. 혹시 자신이 시킨 수치가 실망스럽다거나(...)하면, 직접 가루를 더 뿌려서 조절해서 먹으면 됩니다. 참고로 테이블의 통에는 '대단히 맵습니다' 비스꾸리하게 안내 문구가 써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일본의 카레 체인점이라 메뉴에도 일본어가 간간히 써 있는데, 점원들 상태를 보아서는 딱히 일본어로 주문이 가능할 것 같이 보이진 않았습니다. (물론 안 해봐서 정확한 결과는 알 수 없음) 뭐.. 메뉴 이름 정도 주문하는 거니까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매장 생김새나 규모는 생각보다 큽니다. 일본에서 제가 종종 가던 곳에 비하면 규모가 두 배는 되는 느낌. 게다가 한국에서의 나름 프리미엄(??) 이미지가 통하는건지 어쩌는건지 사람들이 5~10분정도는 대기해야 입장할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매장 자체 이미지라거나 규모가 일본에서랑 달라서 사실 약간 신기했습니다.

여기부터는 오늘 시킨 메뉴인 크림고로케 카레의 감상. 
말 그대로 크림고로케 카레가 토핑으로 얹혀서 나오는 카레입니다. 코로케 갯수는 두 개이고, 카레라이스 모양은 일본에서라면 흔하게 볼 수 있는 동그란 그릇에 반절은 카레 반절은 밥이 보이는 상태로 옵니다. 

맛은 카레의 경우에는 그냥 무난한 일본식 카레 맛이 납니다. (당연하잖아 라고 해도 의외로 일본 음식을 만든다고 붙여놓은 데서 일본꺼랑 비스꾸리한 맛을 내 주는데가 별로 없는 나라다 보니..) 그리고, 코로케는 맛은 있는데, 역시 튀김 상태는 일본에서의 그것에 비해 허접합니다. 어쩔 수 없죠. 

2000원 추가를 하면 미니샐러드와 음료가 나온다고 해서 이것도 같이 시켰습니다. 미니샐러드는 미니토마토와 오이 조각, 상추조각 등이 들어있는 허접한 구성에 고마쇼유드레싱이 들어간 상태로 옵니다. 구성이 허접한건 그렇다 치고, 드레싱 정도는 고를 수 있게 해 줘도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음료는 콜라를 시켰더니 얼음이랑 레몬 들어간 잔과 펩시콜라 캔(...)을 주더군요. 뭐, 일본에서도 딱히 리필이 되는 건 아니지만, 음료 디스펜서 정도는 갖다놓고 따라서 가져다주면 안 되겠니 하는 생각이..

이상 까는건지 칭찬하는지 알 수 없는 방문기&시식기였습니다. 아마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또 가보긴 할 거 같은데, 며칠 전에 종로점이 새로 생겼으니 거기로 가 보지 싶군요. 

트랙백

  • 코코이찌방야(CoCo壱番屋) 강남 1호점 방문 2008/11/10 00:19 #

    언젠가 일본식 카레 가게인 '코코이찌방야'가 강남에 생겼다는 소리를 듣고 틈나면 가보려고 했던 차, 때마침 므겡 아자씨가 밥 사달라고 하기에 오늘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일본식 카레라는 프리미엄 때문일까요… 꽤 사람들이 많아서 5분 정도 대기했다가 입장했습니다. 여기는 카레와 토핑, 그리고 밥의 양과 카레의 매운 정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랑 므겡 아자씨는 '크림고로케카레', 밥은 300g 그리고 매운 정도는 3辛로 통일해서 주문했습니다. 그...... more

덧글

  • 프렐 2008/11/09 18:40 # 답글

    그래도 한 번 일본어로 주문해보시지 그랬어요(...)
  • 有明 2008/11/09 18:43 #

    귀찮았습니다.
    ........
  • 스네이크 2008/11/09 23:41 # 답글

    일본 카레는 무슨 맛일까.
    어차피 음식점이야 몸짓 발짓 손짓 + 돈의 힘 이면 모든게 해결되니까
  • 有明 2008/11/09 23:42 #

    보통 생각하는 한국 카레에서 감자가 안보이고 양파가 안보이고 등등으로 생각하면 됨. 제일 큰 차이는 이거. 맛도 물론 한국식 카레랑 다르고 색깔도 다르지만..
  • 주희 2008/11/09 23:45 # 답글

    오늘 카레 만들어 먹었는데 .....
    맛있었음
  • 有明 2008/11/09 23:47 #

    일본에서 몇 안되는 직접 만들어 먹던 음식 중 하나인데, 한국에선 해 먹은 적 없음.
  • Azyu 2008/11/10 00:06 # 삭제 답글

    다음엔 4辛에 도전하겠심~
  • 有明 2008/11/10 00:11 #

    여러분 이 분이 바로 오늘 카레를 사 주신 분입니다
    박수..
  • 이우요 2008/11/10 01:18 # 답글

    짝짝짝짝짝

    아윰이형 밥사줘염
  • 有明 2008/11/10 01:42 #

    취직이 되야 뭘 사주던지 말던지..
  • AKI☆ 2008/11/10 06:55 # 답글

    님은 바쁘시다면서 맛집은 잘도 골라다니니
    부러울 따름입니다
  • 有明 2008/11/10 09:16 #

    바쁘면 밥도 안먹고 사나? 그건 아니거든요.
  • 비버 2008/11/14 00:59 # 답글

    당연히 5카라 이상 아니냐능
  • 無明 2008/11/14 09:19 # 삭제 답글

    짝짝짝~~~박수~~
    취직하시면 저두 카레 좀 사 주세요~~ ^^
    저 여기 단골인데, 종업원 중 몇 명은 일본어 하더라고요. 점장 같아 보이는 남자가 전화로 막 일본어 하더라고요.
    그리고 가끔씩 일본사람이 와 있던데, 요즘에 점심 먹으러 가면 안 보여요.
    근데, ㅋㅋ 엊그제 종로 갔다가 종로점 생겼길래 들어갔더니 그 일본사람 종로점에 와 있던데요. 나 나갈 때 뭐라고 한국말로 물어보던데 솔직히 알아듣기 힘들어서 그냥 웃어줬죠...ㅋㅋ 자기가 무슨 한국말 공부하는 중이라고 하는 거 같았는데, 좀 많이 공부해야겠던데요...ㅎㅎ 근데 나 무진장 단골인데 VIP 대우 안 해 주나?
  • 신타카 2008/12/04 12:28 # 삭제 답글

    카레는 비슷한가보네-_-
    코코이치는 다른 카레집에 비해서 물같아서 싫은면이-_-

  • 有明 2008/12/04 12:35 #

    코코이찌는 사실 카레맛보다는 토핑맛으로 가는 곳이라..
    카레먹으려면 작년 나같은 경우엔 그냥 학교앞 라멘집이 더 나았음.
    값도 싸고 양도 많고..
  • 신타카 2008/12/04 21:41 # 삭제

    토핑으로 간다고 보기도 어려운게
    뭐 올릴때마다 더럽게 비싸져
    그렇다고 헐랭 맛있네 정도도 아니면서 -_-;
  • 有明 2008/12/04 21:41 #

    너무 많은걸 바라지 말거라 타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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